“김성석 조각이야기- In生 展”
2022. 12. 6. (Tue) - 12. 11. (Sun)
하랑갤러리 기획 (종로구 자하문로 38길 45,1F, 주차 가능, 매주 월요일 휴관)
전시 문의 (02)365-9545, galleryharang@gmail.com, 인스타그램 DM

작가노트
철은 강하고 단단함을 대표하는 재료다. 철은 다루는 이에게도 그것을 고스란히 요구한다.
또한 철은 차가움마저 품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철을 다루며 이야기를 담아내는 일은 섬세해야하고, 끊임없이 인내를 요구한다. 긴 시간 철을 다루며 내가 하는 작업이란, 그토록 차가운 표면에 나의 체온을 나누는 과정의 거듭이며, 스스로 그 단단하고 강함을 나의 삶에 옮겨 담는 일이다. 수북히 쌓인 먼지 속에서 말끔해진 강아지며 소, 닭 등 온갖 동물들을 건져올리지만, 내가 하는 이야기들은 사람 사는 이야기들이다. 우리네 속담이 그렇듯이 직설적이지 않아도, 의인법적 표현을 통해 은유적인 감정 이입을 꾀하는 것이다. 나의 작품을 대하는 이들에게 철이란 따뜻한 물성으로 기억되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달보다 높은 곳에 300x280x520mm 철, FRP
먼저들 가슈 500x230x810mm 철
새벽닭 220x260x670mm 철
I can fly 300x240x740mm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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